사람들은 흔히 DNA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몸속 DNA는 매일 손상돼요. 햇빛(자외선), 스트레스, 환경 오염,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먹는 음식 속 화학물질도 DNA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큰 문제가 없이 살아가죠. 왜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DNA 손상복구 시스템 덕분이에요. 우리 몸은 DNA가 손상되면 이를 고치는 복구 시스템을 가동해 유전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해요. 하지만 이 복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암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DNA 손상을 복구하는 ‘수리공’ ATAD5 단백질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은 DNA 손상복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ATAD5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어요. 최근 연구에서 ATAD5 단백질이 손상된 DNA를 복구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복제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DNA가 손상되면 세포는 ‘손상우회 신호’를 보내요. 손상된 부분을 빨리 복제해 지나가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신호가 계속 켜져 있으면 DNA 복제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ATAD5 단백질은 이런 ‘손상우회 신호’를 조절해 정상적인 DNA 복제를 돕는 역할을 해요.
이 연구가 암 치료에 어떻게 도움될까?
암은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깊어요. 만약 DNA 손상복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암세포가 빠르게 자라게 돼요.
IBS 연구팀이 ATAD5 단백질의 역할을 밝혀낸 덕분에, 앞으로 DNA 복제 오류를 막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예를 들면, ATAD5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신약이 나오면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죠.
앞으로 어떤 연구가 더 필요할까?
DNA 복구는 ATAD5 단백질 하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여러 단백질이 네트워크를 이루며 복잡한 기작을 조절하죠. IBS 연구팀은 ATAD5와 상호작용하는 단백질들을 추가로 연구하며, 복제 스트레스 환경에서 DNA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밝히고 있어요.
또한, ATAD5 단백질의 분자 구조를 분석해 더 정밀한 작용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에요. 이런 연구가 축적되면, 향후 유전자 치료나 새로운 암 치료 전략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맺음말
DNA 손상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 몸의 복구 시스템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는 DNA가 어떻게 손상을 복구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요.
미래에는 유전체 연구가 발전해, DNA 손상을 예방하고 암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등장할 수도 있겠죠. IBS 연구진의 도전이 앞으로 생명과학과 의학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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