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결핵 발생은 1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고령층 및 외국인 환자는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유공자를 포상하고 결핵 퇴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고령층·외국인 맞춤형 관리 강화, 국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결핵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2023년 국내 결핵 발생 현황, 12년 연속 감소세 속 고령층·외국인 환자 증가
질병관리청은 2023년 국내 결핵 발생은 19,540명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하였으며, 2011년 최고치 이후 12년 연속 결핵환자 발생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령층(65세 이상) 환자는 11,309명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하였으며, 환자 비중도 57.9%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1,107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전주기 촘촘한 결핵 관리 정책
정부는 전파 고위험 시설 대상 의무검진 제도와 취약계층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여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한 결핵 전파 억제 및 환자별 맞춤형 사례관리 추진으로 치료성공률을 제고해 왔습니다. 또한, 결핵·잠복결핵감염 치료비 본인부담금 면제를 통해 건강 보장성을 강화했습니다.
주요 정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기발견 및 진단
- 전파 고위험 시설 종사자 대상 의무검진
-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
- 신속한 역학조사 및 전파억제
- 잠복결핵감염자 예방적 치료 확대
치료 및 관리
- 환자별 맞춤형 사례관리
- 디지털 헬스 활용한 복약 확인 강화
- 약제내성결핵 치료기간 단축
건강 보장성 강화
- 결핵·잠복결핵감염 치료비 본인부담금 면제
정부는 이러한 정책 노력의 결과, 2023년 국내 결핵 발생률은 10만 명당 38.7명으로 2011년 최고치(10만 명당 109.4명) 대비 64.6% 감소했습니다.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 개최
한편, 질병관리청은 3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금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결핵 퇴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그간 국가결핵관리 사업의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학교병원 임재준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최재철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대한결핵협회 이철범 본부장,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공화남 간호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울산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는 결핵 발생률 감소를 위한 지역 특화 사업 발굴·이행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단체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환자 증가세 등의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한정된 정책 자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는 한편, “결핵 예방을 위해 정부 정책과 더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이며,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매년 1회씩 제공되는 보건소 무료 결핵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실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결핵퇴치 홍보대사들도 참석하였으며, 이중 외국인 커뮤니티(몽골)의 리더인 유라(YURA GAL ERDENE)씨는 “한국의 결핵관리정책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많은 지인들에게 결핵 예방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일임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결핵예방의 날 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서울 시청역 청계광장에서는 국민들에게 결핵 검진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체험 부스 마련, 이동형 차량 검진 차량으로 무료 결핵 검진 등을 실시합니다.
결핵 없는 사회를 위한 힘찬 다짐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는 국민들에게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결핵 퇴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또한, 결핵 환자 및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는 특히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 환자 증가세라는 새로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지영미 청장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고령층 맞춤형 잠복결핵감염 예방·치료 사업 강화, 외국인 결핵 검진 강화 및 맞춤형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정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결핵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핵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매년 1회씩 제공되는 보건소 무료 결핵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주변에 결핵 환자가 있는 경우, 환자의 치료를 돕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따뜻하게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결핵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기념행사와 관련하여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결핵 예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결핵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결핵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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