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승강기 사고, 매년 급증! 당신의 가족은 안전한가?

고령자의 승강기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특히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에서 낙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그 위험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층 및 가족, 보호자를 위한 안전수칙과 예방 방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령자 승강기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과 상황별 사고 예방 수칙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령자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현황

고령자들이 승강기 시설에서 당하는 안전사고는 2021년 이후 매년 두 배씩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24%나 상승하여 646건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했습니다. 고령층은 인지능력과 균형감각 저하로 인해 사고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 고령자 연령별 인구 만 명당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발생빈도 현황(출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한국소비자원)

주요 사고 원인 및 발생 장소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의 91.8%는 미끄러짐 또는 넘어짐에 의한 낙상사고이며, 이 중 85.8%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머리와 얼굴 부위의 부상이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고의 54.7%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자들이 낙상이나 부상을 입는 경우,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위해원인별, 위해발생장소별, 부상부위별 현황(출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한국소비자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고령자가 승강기 시설을 이용할 때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발을 노란 경계선 안쪽에 위치시키세요.
•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내리기 전 바닥을 미리 보고 준비하여 헛디디지 않도록 합니다.
• 엘리베이터 이용 시 문이 완전히 열린 후 타고 내리며, 문에 기대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무거운 짐이 있거나 이동이 불편할 경우, 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별 주요 위해사례

고령자들에게 발생한 승강기 시설 사고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각각에서 다양한 사례로 나타나며, 각 시설별 대표적인 사고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에스컬레이터
  • 만 66세 남성: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중 10계단 이상 굴러 떨어져 안면부 출혈과 치아 소실 부상을 입음.
  • 만 75세 남성: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탑승 시 손잡이를 잡으려 했으나 실패해 소매가 말려 들어가 넘어져 병원 치료를 받음.
  • 만 86세 여성: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에서 신발 끈이 끼어 넘어져 머리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음.
• 엘리베이터
  • 만 82세 여성: 닫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몸이 끼여 넘어지며 손목 골절로 병원 치료를 받음.
  • 만 90세 여성: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고 있던 중 갑자기 문이 열려 엉덩방아를 찧어 병원 치료를 받음.
• 무빙워크
  • 만 70세 여성: 마트에서 카트를 밀며 무빙워크를 이용하던 중 다리가 카트와 무빙워크 사이에 끼어 찢어짐으로 병원 치료를 받음.
  • 만 76세 여성: 무빙워크에서 카트를 밀고 올라가려다 넘어져 후두부에 열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음.

안전한 승강기 시설 이용을 위한 추가 팁

고령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보호자도 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고령자가 승강기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고가 잦은 장소에서는 항상 주변 상황을 살피며,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이러한 안전수칙을 상기하고 익숙해지도록 하여 사고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소비생활 가이드

향후 전망

고령자 승강기 사고 예방은 작은 주의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에서의 낙상사고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예방 노력과 더불어 개인 및 가족의 주의가 더해질 때, 고령층의 승강기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