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멸종위기종: 제주도 죽절초가 위태롭다

"제주도의 보물, 죽절초를 아시나요?" 죽절초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독특한 나무입니다.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어 "죽절초(竹節草)"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풀처럼 보이는 키 작은 나무입니다. 겨울철 푸른 잎과 붉게 익은 열매는 마치 자연이 선물한 보석과도 같습니다.

 

죽절초의 꽃말은 "사랑의 열매"입니다. 붉은 열매에 담긴 사랑과 생명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이 나무가 왜 중요한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식물도감에서 보기

 

죽절초의 생태와 특징

죽절초는 키가 1~1.5m까지 자라며, 넓은 피침형 잎은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6~7월에는 황록색 꽃이 피고,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둥글고 붉은 열매를 맺습니다. 이 열매는 겨울철 푸른 잎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관상용으로도 사랑받습니다.

 

습윤하고 부엽층이 발달한 환경에서 자생하며, 줄기마다 발달한 마디는 대나무를 닮아 죽절초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한적한 숲길을 걷다 보면, 사계절 푸르름 속에서 반짝이는 붉은 열매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죽절초(사진제공: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죽절초의 멸종위기: 왜 지켜야 할까?

죽절초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서식지가 제주도에 국한되어 있어, 서식지가 조금만 훼손되어도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죽절초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제주도의 생태계는 균형을 잃을 수 있으며,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얻는 위안과 아름다움도 잃게 될 것입니다. 죽절초를 지키는 것은 곧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일입니다.

죽절초 보존을 위한 노력

환경부는 1998년 죽절초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허가 없이 죽절초를 채취하거나 훼손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죽절초의 생태 정보를 더 알고 싶으신가요?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에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보호하려는 작은 노력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죽절초와 함께하는 자연의 미래

죽절초는 단순히 관상용 나무가 아니라, 자연의 생태계와 균형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만큼, 죽절초의 미래도 붉고 밝게 빛날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자연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죽절초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에 동참하고,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전해주는 데 힘을 모읍시다.

 

"죽절초가 있는 숲에서, 우리는 자연과 함께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