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날씨도 선선하고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혹시 끓인 음식도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아, 나는 고기 충분히 익혔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퍼프린젠스균이라는 얄미운 균은 우리 예상과 다르게 끓인 음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 한 야외 행사에서 259명이 이 균 때문에 고생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럼 이 균이 어떻게 끓인 음식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아볼까요?
퍼프린젠스균이란?
퍼프린젠스균,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균입니다. 토양, 하천, 심지어 우리 몸 속 장에도 서식하는 이 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열을 가해도 생존할 수 있는 "아포"라는 보호막을 만듭니다.
이 "아포"는 마치 영화 속 히어로가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어막'처럼 균을 지키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끓인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하면 다시 깨어나 독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겁니다.
대량 음식 조리 시 주의할 점
야외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을 바로 먹지 않고 실온에 두는 것은 퍼프린젠스균의 활동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음식을 여러 용기에 나누어 담고,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육류 조리식품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퍼프린젠스균이 좋아하는 환경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의 온도가 내려가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빠르게 냉장 보관하세요!
안전한 보관과 재가열 방법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혹시 냉장 보관 후 다시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충분히 재가열해 먹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겁니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트렁크나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에 두면 위험합니다. 아이스박스에 넣어 10℃ 이하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죠. 무심코 둔 도시락이 여러분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꼭 신경 써주세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실천사항
가을철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배운 퍼프린젠스균의 위험성을 꼭 기억하세요! 아무리 끓인 음식이라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조리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안전하게 냉장 보관하고, 재가열할 때도 충분히 온도를 맞춰서 드셔야 합니다. 손 씻기와 도구 관리 같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육류 조리 후에는 적절한 보관 방법을 실천하여 건강한 가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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